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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배민 커넥트 그만뒀기 때문에 쓸데없는 광고나 추천인 코드따위는 없다


# 현실적으로 얼마 버나?

가장 중요하고 궁금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장 먼저 적어본다.

콜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갈리는데, 콜이 적을 때와 많을 때를 평균내서 보통 1시간에 1만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 콜이 2900원인데 "쉬는시간 없이" 계속하면 한시간에 3~4콜 정도 뺀다)

 

 

또한 도보 운행은 700m? 800m 이내 초단거리만 잡아주기 때문에 한 건 하는데 크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보통 20분 이내)

- 그러다 간혹 100m 이내 개꿀콜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꿀콜이 잡히는 날은 정말 기분이 좋다 :D

- 콜이 얼마나 잘 잡히냐 + 꿀콜이냐 똥콜이냐에 따라서 시급이 좌지우지되긴 하는 면이 있긴 하다. 적당히 내 위치와 픽업지/전달지 + 메뉴 구성을 보고 거절할 줄 아는 것이 요령이다

 

 

배민 커넥트 앱을 보면 보통/바쁨/많이 바쁨/아주 많이 바쁨 4단계로 구성되어있는걸 볼 수 있다.

주문이 많은 피크 시간이 되면 바쁨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이때만 골라 나가도 암만 못해도 최저 이상은 벌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기본 콜(2900원)에 할증이 붙기때문에 최저시급의 두배 까지도 땡겨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시간대는..

1. 불타는 금요일 21시 ~ 23시 -> 아주 많이 바쁜 경우가 많다. 한 콜 거절하면 바로 다음 콜이 들어오는 경지.

2. 주말 저녁 피크

 

결국 남들 쉬는 시간, 배달 많이 시켜먹는 시간 에 일해야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구조다. 뭐 어쩔 수 있나!

 

 

* 날이 엄청 덥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기상 할증이 붙어서 건당 3900원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하는 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 평소에 비해 콜이 더 안잡힐 때가 있다

- 비 맞아가면서 배달하는게.. 힘들기도 힘들고 좀 처량하긴 하다.. 나도 오기로 한번 나가봤는데 정말 개고생 하고 철수했다.. 정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면 하자....

 

 

* B마트가 근처에 있다면 도보 하기 정말 좋다!!!

- 내가 제일 사랑했던 B마트 콜.. 

- 콜 안잡히는 시간대에도 B마트 콜은 간간히 하나씩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참 좋다. 가면 무료 생수도 준다 ㅎㅎ..

- 거기에 국물 음식처럼 흘리거나 컴플레인 들어올 요소도 없어 그냥 설렁설렁 가기만 하면 되서 편하다.

 

 

<장점>

1. 운동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

- 한번 나가면 만보 이상은 채우고 종료하는 편인데, 그럼 보통 2시간 이상 운행해서 2만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시중에 흔한 캐시xx앱같은 곳에서 걸음수 만보 걸으면 돈 몇십원 딸랑 주는 그런 나부랭이랑은 일절 비교가 안되는 수준.

(다만 도보로는 돈 많이 벌 기대를 갖고 하면 안된다,,, 필자는 한달 해서 30만원 정도 벌었다)

 

2. 생각보다 재밌음

- 진짜 은근 재밌다. 동네 이곳저곳 누비다보니 게임하는 것 같고 성취감도 꽤 있는 편.

- 삼성 헬스 같이 켜놓고 하면 재미가 두배가 된다. GPS 경로 보는 재미가 또 쏠쏠함

 

3. (서울 한정) 최저시급 이상은 나오는 경우가 많음

- 위에서 설명했듯이 엥간하면 최저 이상은 나온다. ("쉬는 시간 없이" 한다는 가정 하에)

- 하지만 항상 그런건 아니고 이른바 "콜사"라고 하는 콜 없는 시간대에는 한시간에 3탕도 못해 최저도 못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 동네 사정마다 다르다

 

4. 통근 시간이 없고 출퇴근 시간도 내맘대로

- 그냥 집에서 운행 시작 눌러놨다가 콜 잡히면 슬쩍 나가면 된다. 통근 시간 따위가 없다.

- 또 내가 쉬고싶을 땐 내 맘대로 쉬고, 집 가고 싶을 때 그냥 운행 종료하면 된다. 그냥 다 내맘대로 할 수 있다.

 

 

<단점>

1. 업무 강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

- 이 일은 딱 내가 하는 만큼 번다. 그런데 보냉가방 메고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들다. 2시간 넘으면 슬 집에 가고싶고 3시간 이상은 도저히 무리..

 

2. 주변 시선이 신경쓰일 수는 있는데.. 난 별로 신경 안쓰고 잘 다녔다. 여자들같은 경우에는 주변 시선때문에 다이소 보냉백 어깨에 매는걸로 비밀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다 카더라

 

3. 공짜로 걷기 싫어진다

- 이거 하기 전에는 집 앞이나 강변 산책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거 하고나서는 산책할 시간에 배달하면 돈이 2만원이여 생각이 들어 산책을 안하게됨... 이거 진짜다...

 

# 소소한 팁

1. 배민 커넥트는 보냉가방이 필수

- 가방을 뭘 살지가 첫 시작의 가장 걸림돌이다

- 필자의 경우에는 배민 신형 보냉백(약 3.5만원)을 그냥 통크게 지르고 시작했다. 이걸 사고 시작하면 돈 메꾸기 위해서라도 강제로 일해야 하기 때문;;;의 동기부여 차원 때문이 컸다

--> 이거 사면 크기 때문에 못받는 메뉴가 없다. 피자 L 사이즈도 문제없이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이거 사는걸 추천한다. (+ 거기에 나중에 관두고 나서 당근에 2만원에 올리면 잘 팔린다... )

 

+ 1시간 이상 할 생각이라면 그냥 백팩형 보냉가방을 사라

- 손으로 음식 들고다니는건 생각보다 훨씬 더 무겁고 힘들다

- 다이소에 파는 에코백같은 보냉가방 사서 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픽업지에 갔는데 막상 음식이 가방에 안들어가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되버린다. 그런 상황은 모두에게 민폐다.

 

2. 콜 거절을 요령껏 하는것이 중요하다. 수락 전 메뉴를 잘 봐라

- 똥콜인 것 같아 거절했다가 다음 콜이 안들어와서 아 그냥 할걸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돈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거리가 멀거나, 힘들다 싶은 메뉴는 과감히 거절 치자

- "피자", "커피", "1.25L 콜라 포함 메뉴" 는 초단거리라서 들고갈 생각이 아니라면 받지마라. 나같아도 큰 맘먹고 피자 시켰는데 피자가 다 쏠려서 개판으로 오면 기분 안좋은게 당연하다..

- 그리고 콜라.. 500ml는 문제없는데 1.25L 콜라는 정말 조심해라.. 고정 없이 넣으면 나중에 전달지에서 가방 열었을때 음식 다 박살내고 있을 수 있다. 혹시나 뚜껑 땄을때 탄산 넘쳐서 클레임 들어오면 어쩌지 걱정되기도 하고  배달할 때 신경이 곤두서 정말 피로해진다. 과감히 거절해라.

 

3. B마트 가면 공짜 생수를 준다

- B마트 사랑해

 

그리고 혹시 배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AI 배차 기준)

1. "띵동" 알람과 함께 콜이 배정되었다고 앱 상단에 주황색 바가 뜬다

- 1분간 뜨는데, 그걸 그냥 누르지 않고 흘려보내면 그냥 사라지고, 누르게 되면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더라도 거절한 것으로 카운트 된다

 

2. 메뉴와 픽업지/전달지를 잘 보고 수락/거절을 누른다

 

3. 픽업지(식당)까지 간다

- 배달 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른건데, "공유 주방" 스타일로 한곳에 모여있는 가게들이 상당히 많다. 처음 가면 길을 헤멜 수 있으니 조심!

- 픽업지에 도착하면 "가게 도착" 버튼을 누른다

 

4. 가서 "배민이요~" 하면 거기 종업원이 음식을 건네주거나, 주문번호를 물어본다

 

5. 앱에 적혀있는 주문번호를 필히 체크하고 음식을 받으면 된다

- 음식 받고 나서 "픽업 완료" 버튼을 누른다

- 픽업 완료 버튼을 누르고 난 이후부터 다음 콜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덕분에 픽-배-픽-배가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일 할 수 있다. 전달지까지 걸어가면서 콜 알림이 뜨면 간간히 보면서 다음 콜을 미리 잡아두면 된다

 

6. 전달지에 도착하면 고객 요청사항 따라 음식을 갖다주면 된다

- 전달 후 "전달 완료" 버튼을 누르면 된다

- 직접 대면으로 갖다달라는 요청 아니면 "고객에게 알리기"를 꼭 해야 전달이 완료된다!! (문앞에 놓고 벨, 노크 등등등...)

-> 그럼 문앞에 내려놓고 사진 찍으면 된다


 

 

본문은 여기까지구..

 

그래서 해? 말아?

라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일단 "해라!" 고 할 것 같다.

부업 거리로 정말 매력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필자는 국비교육 장려금을 받아야해서 배민커넥트를 관두게 되었지만,, 이게 아니라면 계속 간간히 용돈벌이로 했을 것 같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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